주해 훈민정음 ( )

언어·문자
문헌
김민수가 『훈민정음』을 해석하여 1957년에 간행한 주석서.
정의
김민수가 『훈민정음』을 해석하여 1957년에 간행한 주석서.
서지적 사항

1책, 국판 양장, 138쪽, 1957년 통문관 발행.

뒤에 쪽수 표시 없이 『훈민정음예의』, 『훈민정음해례』, 『세종어제훈민정음』, 『세종실록』 세종 28년 9월조 마지막 기사 등이 영인되어 있는데 차례에는이들에 대해 각기 1∼4, 1∼29, 1∼15, 1∼3과 같이 쪽수를 표시해 놓았다.

저자가 1954년과 1955년에 중앙대학교에서, 1956년에 고려대학교에서 강독 수업을 진행하면서 강의한 노트를 정리하여 일석 이희승의 서문을 붙여 1957년에 통문관에서 발행한 것이다. 해례 부분에 대해서는 홍기문의 『정음발달사』와 유열의 『풀이한 훈민정음』을, 고어의 주석에는 방종현의 『고어재료사전』을 참조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내용

『훈민정음』은 예의와 해례 부분을 별도로 나누어 기술하였는데 각기 내용별로 단락을 나누어 현대어 번역문을 제시하였다. 그 뒤에 원전에 오류라고 생각되는 것은 [교정]이라 하여 제시하고 본문을 간결하게 [요약]한 후 이해가 힘든 부분은 따로 [상고]하였다. 또 마지막으로 어려운 단어는 [주석]을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훈민정음 언해』 부분도 이와 같은 방식이나 단락을 나누지 않은 점은 다르다. 이후 해설에는 ‘훈민정음 해제’와 ‘한글 반포의 시기 문제’ 두 편의 글이 실려 있다. ‘훈민정음 해제’에서는 단순히 서지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명칭, 저작의 경과와 편찬자, 새 문자 창제의 동기와 기운, 책의 형식, 보존의 유래와 낙장설, 이본의 상고, 저술의 내용, 가치 평가’ 등 『훈민정음』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다. 책의 끝부분에는 『훈민정음 해례』, 『훈민정음 언해』(희방사판), 『세종실록』 세종 28년 9월조 마지막 기사 등이 우철로 영인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훈민정음』의 주석서 중 비교적 이른 시기에 나온 것이며 훈민정음 관련 자료를 충실히 영인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이전 시기의 주석에는 영인이 붙어 있지 않았다. 아울러 같은 해에 통문관에서 같이 간행된 『한글의 기원』과 함께 『훈민정음 해례』의 원본 흑백 사진이 영인되어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이후의 주석서에서조차 판심을 지우고 뒷면의 글씨가 보이지 않도록 수정을 한 한글학회 영인본이 사용되는 일이 많다는 점에서 이 책의 영인본은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주해훈민정음(注解訓民正音)』(김민수, 통문관, 1959)
집필자
황선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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