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사(聖堂寺)는 고려 후기인 1258년(고종 45)에 영산(靈山)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1530년(중종 25)에 완성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20 당진현 항목에는 성당사와 사근사(沙斤寺)가 현 남쪽 15리 거리의 이배산(利背山)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사찰의 연혁과 성쇠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신경준(申景濬, 1712-1781)의 『가람고(伽藍考)』, 1799년(정조 23)에 편찬된 『범우고(梵宇攷)』를 보면 이배산 성당사의 이름이 적혀 있어 18세기 말까지 사격(寺格)을 유지했음을 볼 수 있다. 18세기에 만들어진 성당사의 제석천도(帝釋天圖)는 그림 안에 많은 인물을 배치한 군도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중앙의 제석천 주위에 수많은 권속이 배치되어 있다. 성당사는 1938년에 현재 위치에서 다시 중건되었고 일제 강점기에는 31본산 가운데 하나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였다. 한편 충청남도 보령시에도 같은 이름의 절이 있었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 권20 보령현조에는 현 북쪽으로 17리 떨어진 오서산(烏棲山)에 성당사가 있다고 전한다. 하지만 『범우고』에는 보령 오서산 성당사가 이미 폐사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