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民俗)
민속은 민간에 내려오는 생활 문화를 대상화한 민속학의 주요 개념이다. 본디 이것은 한자 문화권에서 사용되어 온 말로 그 민정풍속(民情風俗)의 원의는 동아시아의 근대에도 존재한다. 그런데 20세기 초를 전후하여 서구의 포클로어, 폴크스쿤데라는 개념이 일본에 전해졌고, 그 번역어로 ‘민속 · 민속학’이 정착되며 종래의 민속에 의미 변화가 일기 시작한다. 그리고 1920년대 중반에 민속학이란 근대 학문과 함께 식민지 조선에 들어온 민속의 개념이 이후의 정치 사회 변동, 민속학 연구의 전개와 연동하며 새로운 의미를 형성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