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데(Vende)
파라과이에 정착한 한인들이 현지 사람들의 가정을 대상으로 했던 상행위(商行爲)를 말한다. 파라과이 사람들이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에 좋은 반응을 보이자, 여러 한인들이 차츰 자신이 가져온 물건도 팔았다. 파라과이 사람들은 한인들을 ‘장사꾼’이라는 뜻의 ‘벤데돌(vendedor)’이라고 불렀다. 1985년까지 보따리와 가방에 옷이나 물건을 넣고 걸어다니면서 판매하였지만, 1990년대 후반 쯤에는 신형 화물차에 전자 제품과 같은 고가의 물건을 취급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한인들이 업종을 전환하여 벤데업 종사자를 찾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