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료국(興遼國)
흥료국(興遼國)은 1029년(현종 20) 발해 유민이 요동에 세운 부흥 국가이다. 1029년(현종 20) 8월 초에 요(遼)의 동경도(東京道) 관하에 있던 동경사리군상온(東京舍利軍詳穩) 대연림(大延琳)에 의해 건국된 나라이다. 고려에 지원을 요청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1030년(현종 21) 8월에 대연림이 사로잡힘으로써 멸망하고 말았다. 발해가 멸망한 지 100년 후에 일어난 발해부흥운동이라는 점에서 그때까지 발해 유민 의식이 남아 있었음을 짐작하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