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려(金呂)
고려후기 내료별장 겸 순마지휘, 낭장 등을 역임한 환관. 폐신(嬖臣). # 생애 및 활동사항
본래 환관이었다. 왕유소(王惟紹)가 독로화(禿魯花: 인질·볼모의 뜻)로 원나라에 가자, 미모가 뛰어난 김려의 처를 차지하였다가 뒤에 몰래 궁실에 바쳐 이로 인해 왕의 신임을 얻었다.
왕유소의 처는 상장군(上將軍) 송염(宋琰)의 딸인데, 이 일이 있은 뒤 왕유소와 송염의 아들 송방영(宋邦英)도 왕의 총애를 받아 갑자기 관직이 뛰어올랐고 권세를 잡았으므로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받았다. 1293년(충렬왕 19) 내료별장(內僚別將)으로 순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