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풍속(歲時風俗)
세시풍속은 음력 정월부터 섣달까지 해마다 같은 시기에 반복되어 전해오는 주기전승의례이다. 농경사회에서 시계성·주기성·순환성을 가지고 진행된 농경 과정에서 탄생한 풍속이다. 세시·세사·월령·시령·세시의례라고도 한다. 세시풍속은 음력을 중심에 두고 양력을 가미한 태양태음력을 기준으로 했다. 고대의 제천의례를 바탕으로 삼국시대에 세시풍속의 골격이 형성되었고, 고려시대에는 9대 명절이, 조선시대에는 설날·한식·단오·추석 등 4대 명절이 있었다. 명절 외에 다양한 계절별·지역별 세시풍속이 존재했다. 오늘날은 전통적인 세시풍속은 퇴색했지만 설날과 추석의 차례와 성묘는 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