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박해(己亥迫害)
기해박해는 1839년(헌종 5)에 일어난 천주교 박해이다. 조선 천주교회는 1801년(순조 1) 신유박해 이후, 30여 년간 평신도만의 신앙 공동체로 유지해 왔다. 1811년경부터는 성직자 영입 운동을 추진하여 1836년부터 프랑스 선교사들이 조선에 잠입하여 사목하면서 신자 수가 약 1만 명으로 증가하였다. 이에 위기 의식을 느낀 조정에서 대대적인 천주교 박해를 단행하였다. 전국적 규모로 신자들의 피해가 커서 서울과 경기 지방에서만 200명 이상이 체포되었고, 순교자 70명은 1925년 시복되었다가 1984년 시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