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
전방후원분은 원형의 분구에 방형 혹은 삼각형의 단상부가 합쳐진 모양의 큰 무덤이다. 형태가 장고와 유사해서 장고분·장고형 고분이라고도 한다. 이 무덤양식은 일본열도 고유의 무덤 형식으로 전방후원분이라는 용어도 일본에서 유래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방후원분은 일본열도의 그것을 수용한 것이며, 한반도의 서남부 전라남도에서 주로 확인된다. 매장시설은 후원부에 설치된 앞트기식 돌방·굴식 돌방이며, 축조 시기는 5세기 후엽부터 6세기 전엽까지의 시기에 국한된다. 이 지역은 한반도 문물이 일본에 전파되는 경로로서 일본 고분 문화의 일부가 자연스럽게 유입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