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어(文化語)
문화어는 평양말을 중심으로 한 노동 계급의 이상과 생활 감정에 맞도록 규범화한 북한의 공용어이다. 우리의 표준어에 해당하는 말의 북한식 표현이다. 1966년 김일성의 담화 ‘조선어의 민족적 특성을 옳게 살려 나갈 데 대하여’에 의해 제정된 것으로, 기본적인 발상은 남한의 표준어로부터 독립된 공용어를 가져 ‘주체성을 구현하는 민족어를 육성’하려는 데 있었다. 문화어에서는 노동 계급의 계급적 지향과 생활 감정, 규범성과 민족어, 혁명성과 문화성, 주체적 언어 사상 등 사회주의적 이념과 북한 사회 특유의 제도와 풍물을 강조하고 있다. 이후 남북한 언어의 이질화가 가속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