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
먹은 동양에서 붓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데 사용되는 문방구이다.
검은색의 고형체로서, 벼루에 물을 붓고 이것으로 갈아서 먹물을 만든다. 이 먹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이미 먹이 성행하였다. 먹은 소나무나 식물유를 태워서 얻은 그을음 가루를 갖풀에 섞어 만든다. 소나무를 태워서 만든 먹이 송연묵, 식물유를 태워서 만든 것이 유연묵이다. 대개 목판 인쇄에는 송연묵을 쓰고 금속활자 인쇄와 서예에는 유연묵을 사용한다. 송연묵은 양덕 지역의 것이, 유연묵은 해주의 것이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