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집(三峯集)
『삼봉집』은 조선 전기의 문신·학자인 정도전의 글을 엮어 간행한 문집이다.
1397년(태조 6) 정도전이 살아 있을 때 2권으로 처음 간행되었다. 그 뒤 후손에 의해 중간·증보되었다. 지금 전하는 『삼봉집』은 1791년에 왕명으로 간행한 14권 7책이다. 권근의 서문과 신숙주의 후서가 있으며 권근의 주석도 붙어 있다. 이 책에는 정도전의 시가와 산문은 물론 철학, 제도 개혁안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여기에 수록된 『조선경국전』은 뒷날 『경국대전』 성립의 모체가 되었다. 『삼봉집』은 조선의 건국이념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