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성사 소장 금동 여래 좌상(浦項 大聖寺 所藏 金銅 如來 坐像)
포항 대성사 소장 금동여래좌상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대성사에 있는 조선 전기 소형 동조도금 불상이다. 건봉사 낙서암에 있었던 불상으로, 불상 내부에서 사명대사가 직접 쓴 원장과 후령통이 발견되었다. 구리에 아연을 합금한 황동제이며 제작 시기는 15세기경으로 추정된다. 9.5㎝의 작은 상으로, 상하 대칭을 이루는 연꽃잎 대좌와 함께 주조되었다. 통통한 뺨·위로 치켜 올라간 눈꼬리·도톰한 입 등 양감이 강조된 모습과 대의 자락이 두 번 반전하면서 접혀 있는 모습이 특징적이다. 이 불상은 여말 선초에 금강산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소금동불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