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보씨의 일일(小說家 仇甫氏의 一日)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박태원이 『조선중앙일보』에 1934년 8월 1일부터 9월 19일까지 총 30회 연재한 중편소설이다. 작가와 동일하게 여겨지는 주인공이 하루 동안 경성을 돌아다니면서 우연히 보는 것과 그에 따른 상념 및 사색으로 작품이 이루어진다. ‘산책자’로서의 주인공, 그가 행하는 ‘고현학’으로서의 도시 관찰, 주인공과 친구의 설정 및 주인공의 행적이 그대로 작품이 되는 데서 구현되는 ‘미학적 자의식’ 등이 특징적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소설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