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수안(嚴守安)
엄수안은 고려 후기 도병마녹사(都兵馬錄事), 중랑장(中郎將), 부지밀직사사(副知密直司事) 등을 역임한 문신이며 영월의 향리 출신으로 중앙 관직에 나아간 인물이다. 무신정권(武臣政權) 말기에 집정자 김준이 남쪽의 먼 섬으로 재천도하면서 몽골과의 정면 대결을 불사하려고 하였을 때 이를 저지하였으며, 진도 삼별초(三別抄)에 호응하여 밀성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였다. 남경, 서경 등 외직으로 복무하였는데, 지방관으로서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