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사교의(天台四敎儀)
『천태사교의』는 고려 전기 승려 제관이 천태종의 중심 사상인 ‘제법실상일념삼천(諸法實相一念三千)’을 요약한 불교 경전이다.
960년(광종 1)에 제관이 중국 천태종 제15조인 의적(義寂, 919∼987)의 강의에 감명을 받고서 그의 문인이 되었다. 이 책은 천태종 창시자인 천태(天台) 지의(智?, 538∼597)가 제시한 교판론과 수행론을 간결하게 정리하였다. 이 책은 번뇌설과 수행계위설 등을 체계적이고 쉽게 설명하였다. 이 때문에 천태학의 입문서이자 불가(佛家)의 기초 교재로 오늘날까지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