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장(閻長)
염장은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무주별가를 역임한 장수이다. 생몰년은 미상이다. 장보고 휘하의 무장으로, 838년 장보고가 왕위계승분쟁에서 패배하여 청해진에 피신해 있던 김우징을 도와 반격군을 파견할 때 이순행·정년 등과 5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참여하여 신무왕 즉위에 일익을 담당했다. 이후 장보고가 자신의 딸을 문성왕의 왕비로 세우려고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자 중앙정부측에 가담했다. 염장은 장보고의 막하에 거짓 투항했다가 주연석상에서 그를 암살하고 돌아갔다. 그 대가로 아간(아찬)에 임명되어 이어진 장보고세력의 저항을 진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