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주집(眞實珠集)
인수대비(仁粹大妃)가 세조 · 예종 등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1472년에 간행한 불교경전이다. 송나라 예묘행(倪妙行)이 중국 역대 조사(祖師)들의 명(銘) · 가(歌) · 시문(詩文) 등을 엄선하여 편집한 책이다. 1462년(세조 8)에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목판으로 정교하게 새겼다. 조선 초기 왕실의 불교 신앙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자료이다. 간경도감에서 간행한 초기 인쇄본이면서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15세기 당시에 만들어진 보상당초 무늬 표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