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청화 영빈이씨 묘지·명기 및 석함(白磁 靑華 暎嬪李氏 墓誌·明器 및 石函)
백자 청화 영빈이씨 묘지·명기 및 석함은 조선 후기 영조의 후궁인 영빈이씨의 묘에 부장하기 위해 제작한 묘지(墓誌)와 명기이다. 영빈이씨의 묘인 수경원에서 출토되었는데 영빈이씨는 사도세자의 어머니이다. 묘지는 장방형으로, 청화 안료를 사용하여 묘주의 행적과 가계 등을 적어 넣었다. 명기는 모두 20점인데 보·작·준·향로·호·접시 등 제기를 본뜬 작은 부장품이다. 석함은 모두 3개로, 각각 2벌의 묘지와 명기를 담았던 것이다. 조선 후기 왕실 관련 유물로서 묘의 주인과 제작 연대가 확실하여 도자사적·역사적·서지학적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