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주는 보살이 수행하는 열 가지 단계를 말한다. 본래 십지(十地)와 동일하게 범어 daśabhūmi의 역어로 사용되었으나 동아시아 불교에서 52 보살 계위설이 정착된 이래 11번째인 초발심주(初發心住)부터 20번째인 관정주(灌頂住)까지의 계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의미가 변화하였다.

고려전기 『십주비바사론』의 한역본을 현종 연간에 판각한 불교경전. 논서·번역서. # 내용 권 제17. 1권 1축. 목판본. 1994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이 판본은 후진의 구마라집(鳩摩羅什)역의 『십주비바사론』 17권 가운데 마지막 권이다. 해인사 고려대장경과 다른 점은 판수제의 장수 표시가 장(丈)으로 되어 있고 본문에 송태조의 조부휘(祖父諱)인 경(敬)자에 결획이 있다. 가천박물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