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며느리는 아들의 아내를 가리키는 친족용어이다. 자부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 유교 가례가 정착되면서 혼례 후 신부가 폐백을 드리고 신랑의 아버지·어머니에게 처음으로 절을 올리고 나면 며느리 지칭을 받고, 신부는 시부모를 친부모와 같이 섬겨야 하며 출가외인으로 평생을 시집식구가 된다고 여겼다. 전통적 대가족제도 하에서 며느리가 지켜야 할 일을 책으로 펴내기도 하는 등 며느리에게는 엄격한 시집살이의 의무가 주어졌다. 시집살이의 어려움은 옛 속담과 민요에서도 쉽게 확인될 만큼 일반적이었으나 사회의 변화와 함께 며느리의 도리와 위상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