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창궁(壽昌宮)
수창궁은 고려시대 개경의 서소문 안에 있었던 궁궐이다. 개경 중심인 십자가 서북쪽에 있었다. 고려 현종, 인종, 명종 등이 본궐을 중수할 때 이곳에 머물렀다. 강도에서 개경으로 돌아온 이후로는 한동안 사용된 사례가 잘 보이지 않아서 원종∼충렬왕 대 사이에 폐허가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1381년(우왕 7)∼1384년(우왕 10)에 중수하였고, 창왕 즉위 후 잠시 수령궁으로 개칭한 적이 있었다. 우왕 대 중수된 이후로 수창궁은 조선 초까지 주요 궁궐로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