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직(李範稷)
이범직은 개항기 때, 안승우, 이춘영 등과 의병을 일으켰으며, 유인석을 의병대장에 추대하여 호좌의병진에서 소모장으로 활동한 의병이다. 이항로 학파로 유인석 휘하에서 장렬하게 순절한 육의사 가운데 한사람이기도 하다. 단발령 시행을 계기로 경기도 지평에서 의병을 규합해 제천으로 진격하고, 단양, 공주에서 전투를 벌였으나 구심력 부족으로 와해되었다. 다시 유인석을 중심으로 의병 항전에 돌입하고 호서지방에서 큰 공을 세우기도 하였다. 서간도로 망명하는 유인석의 의병 본진을 마중나왔다가 관군에 잡혀 죽임을 당하였다.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