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독교남부대회(朝鮮基督敎南部大會)
조선기독교남부대회는 1945년 8월 15일 해방 이후 나타난 최초의 한국 기독교 연합운동이다. 그 연원은 1945년 7월 조직된 ‘일본기독교조선교단’에서 찾을 수 있다. 8·15해방 직후 유일한 전국 규모의 교회 조직으로 교파를 초월한 단일 교단의 결성과 존속을 추구했다. 첫걸음은 새문안교회에서 ‘일본기독교조선교단’의 간판을 ‘조선기독교단’으로 바꿔 거는 것이었다. 1945년 11월 말 대회를 개최하였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절대지지’ 등 17개의 사업 실행을 결의하였다. 한국교회의 단결을 위한 기회였으나, 친일 조직의 주도로 정통성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