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원(崔志元)
일제강점기 제17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걸인과 꽃」으로 입선한 판화가. # 생애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평양의 광성고등보통학교 2학년 때 학교를 중퇴하고, 걸인처럼 떠돌아 다녔다. 그림과 시에 뛰어났던 그는 평양의 미나카이(三中井) 백화점 미술부에서 근무하고 있던 장리석의 조수로 일하면서 독학으로 그림공부를 하였다. 미술재료를 살 형편이 못되어 궁여지책으로 판화작업을 시작했는데 집안의 마루, 문짝 등 눈에 보이는 모든 나무판을 목판으로 사용할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평양박물관에 근무하던 오노 타다아키(小野忠明, 1903∼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