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중(魚允中)
어윤중은 개항기 조사시찰단 조사, 동래암행어사, 탁지부대신 등을 역임한 정치인이다.
1848년(헌종 14)에 태어나 1896년(고종 33)에 사망했다. 1868년 칠석제에 장원급제하고 이듬해 문과에 급제하였다. 1881년 조사시찰단의 일원으로 일본에 파견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청나라에 파견되었고, 초기 개화정책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1893년 교조신원을 요구하는 동학교도를 ‘민당(民黨)’이라고 지칭하는 등 그들에게 우호적이었다. 아관파천으로 갑오경장 내각이 붕괴한 후 국외로 망명하지 않고 보은으로 피신하였다가 향반 무리의 기습으로 피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