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三司)
삼사(三司)는 고려시대 국가 전곡(錢穀)의 출납과 회계를 관장하던 기구이다.
성종 때 중앙 관제를 정비하면서 전국의 재부(財賦)에 대한 수입과 지출을 관장하는 재정기관으로 설치되었다. 조세감면·세공(歲貢) 등 국가의 수입과 사곡(賜穀)·진휼(賑恤)·녹봉(祿俸) 등 지출에 대한 일을 맡아 보았다. 그러나 호부가 재정관계를 맡은 주요기구이었기 때문에 일원적인 최고재정기관이 되지 못하였다. 점차 그 기능이 유명무실해지면서 도평의사사에서 전곡에 대한 출납과 회계의 기능을 맡게 되었다. 조선 건국 이후 사평부로 개칭되었다가 호조에 병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