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석(李順石)
이순석은 해방 이후 서울대학교 교수, 서울가톨릭미술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공예가이다.
일본에서 한국 전통적 공예품 전시회를 보고 1931년 동경미술학교 도안과에서 공부했다. 그의 작품은 주제나 모티브 면에서는 주로 전통적인 것을 사용했다. 양식·형식 면에서는 단순화·양식화하는 일본적 도안 요소와 서양의 반추상적 느낌이 있다. 그의 석공예작품은 주로 자연물의 형상을 담았는데 곡선의 단순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유관순·해태상 등의 석조 작품과 종교 미술품을 많이 남겼다. 대표적으로 「명상의 길」·「십자가의 길」 등의 부조 작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