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림회(墨林會)
묵림회는 1960∼1964년까지 활동했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문을 중심으로 결성된 한국화 단체이다.
서세옥을 주축으로 민경갑·정탁영·전영화 등 동양화단 신진작가들의 모임이다. 명대의 유명한 수장가였던 항원변(1525∼1590)의 호 ‘묵림(墨林)’을 차용하여 ‘묵림회’로 명명했다. 1960년부터 1964년까지 총 8회의 전시회를 열었다. 이 단체는 전통 재료를 이용한 추상, 또는 반추상의 실험적인 작업을 시도했다. 묵림회를 계기로 사숙(私塾)과 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동양화단의 풍토가 대학 동문 중심의 단체와 활동으로 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