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학(倭學)
왜학은 조선시대 역학(譯學) 중 하나인 일본어이다. 조선은 1393년에 사역원을 설치하고 외국어 교육을 실시했다. 이곳에서 한어·몽어·여진어와 함께 왜어도 교육했는데 왜어 학습이 실록에 처음 나타난 것은 1414년이다. 『경국대전』에 의하면 왜학 생도의 정원은 사역원 15명, 제포·부산포 각 10명, 염포 6명 등 모두 41명이었다. 왜학훈도는 사역원뿐만 아니라 외국 사신의 영접과 생도 교육을 위해 제포와 부산포에도 배치되었다. 일본과의 외교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임진왜란 이후 일본에 통신사가 파견됨에 따라 그 비중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