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캐 설화(오랑캐 說話)
「오랑캐 설화」는 북방 민족의 시조에 관한 설화이다. 본래 개와 사람 사이에서 태어나서 그 후손을 오랑캐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중국 기원의 동아시아 「광포 설화」인 「반호 전설」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한국 특유의 「오랑캐 설화」로 변용된 것으로 보인다. 여러 대에 걸쳐 침입을 일삼던 북방 여진족에 대한 혐오감·적대감·멸시감 등과 더불어 자국민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가 다분히 가미되어 있다. '오랑캐'란 만주 지방에 살던 부족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한국인들은 두만강 지역에 살던 여진족[^1]을 '오랑캐'라 불렀다. 넓은 의미로는 중화관(中華觀)에 의한 변방의 모든 민족, 즉 동남서북 사방의 오랑캐를 포괄하기도 한다. 「오랑캐 설화」에서는 '오낭구(五囊狗)'에서 '오낭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