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공효공 박중손 묘 장명등(坡州 恭孝公 朴仲孫 墓 長明燈)
장명등은 공효공이 별세한 해인 1466년(세조 12)에 신도비와 함께 조성되었다. 박중손의 묘 앞 장명등은 조선 시대 전기에 조성된 사각형 장명등이다. 이 작품은 두 장의 화강암 돌로 구성되었는데, 밑 부재에는 등부(燈趺)에 속하는 것으로 등좌부(燈座部)와 화사부(火舍部)까지 한 장 돌에 조각되었으며, 윗부재로는 옥개석과 보주(寶珠)가 조각되었다. 등부는 하대·중대·상대로 세분되어 있는데, 현재 지상에 노출된 하대 부분은 18㎝, 폭은 58.5㎝가 되는 평면방형이다. 지상에 노출된 기부의 중간 부위로 보이는 부분에 간대(間帶)로 경계로 삼고 있으며, 상단 부분에는 높은 곡형으로 마무리하였고 장식을 첨가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이 부분에 복련(伏蓮) 장식을 첨가하나 이 장명등에는 소박하게 민무늬로 막음하였다. 중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