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이로써 백성들은 그 부담으로 인해 허덕이는 생황을 하게 되었다. 다섯째는 말 생산에 종사하는 자(司僕寺祿官·兼官·馬醫·養馬·牧子·監牧官 등)들의 복무규정을 강화하여 우수하면 영전시키고 말을 잃어버리면 태·장형에 처함은 물론 그 수대로 변상징수하게 함으로써 말을 보호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규정이 너무 가혹하여 결국 목자들의 이역현상(離役現象)을 초래하였다. 조선시대 마정으로 말은 역마·승마 등의 교통용으로, 그리고 전마 등의 군사용으로, 농경용의 생산수단으로, 이 밖에 말갈기[馬鬃]는 갓(冠·鬃帽, 鬃竺 등)으로, 말가죽은 가죽신[馬靴鞋]과 주머니[馬造槖], 말힘줄은 조궁(造弓), 마분(馬糞)은 종이원료용으로 그리고 말고기는 식육용으로 크게 이용되었는데 특히 징마 요구에 부딪치어 마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