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원우(元佑), 호는 장암(壯菴). 충청남도 아산 출신.
1896년 전기 의병항쟁기에 안성방면에서 의병을 일으켰으나, 일본군과 진위대(鎭衛隊)가 합세하여 공격해옴으로써 아산·예산·청양 등지로 잠행하면서 동지를 규합하는 데 힘썼다.
1906년 봄에는 홍산(鴻山)·보령지방에서 민종식(閔宗植)을 중심으로 한 홍주(洪州: 지금의 충청남도 홍성) 의병에 가담하여 돌격장·소모장(召募將)으로 홍주성 공격에 크게 활약하였다.
홍주성이 일본군에 함락되자, 이용규(李容珪)·박윤식(朴潤植)·김덕진(金德鎭) 등과 활동중 일진회의 밀고로 붙잡혀 1907년 7월 종신유배형을 언도받았다. 서대문감옥에 투옥된 뒤 다시 전라남도 지도(智島)에 유배되었다가 1912년에 풀려났다.
그뒤에도 창의를 위한 동지의 규합과 군자금 모금에 힘쓰다가 1914년에 붙잡혀 다시 유배되기도 하였다.
1968년 대통령표창, 1977년에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