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구기자 잎의 어린 싹을 따서 끓였다. 지금은 성숙한 잎을 사용하거나 열매로 끓인다. 그 재료에 따라서 잎을 쓴 것은 구기엽차라 하고, 열매를 쓰는 것은 구기차로 구분하기도 한다.
구기자는 눈을 밝게 하고 호흡기를 부드럽게 한다. 강장 · 강정작용을 하고, 근육통이나 류머티즘 · 당뇨병에도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기자 잎도 소염 · 해열 · 강장작용이 있어서 폐결핵이나 당뇨병에 좋다고 한다.
그러므로 구기차를 끓여서 항상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간을 보하여, 얼굴색이 좋아지며 피로를 몰아내고 체력을 증강시켜준다고 한다. 또, 해열제로도 좋고 오래 마시면 머리가 까맣게 되고 윤이 나서 젊음이 유지된다고 한다.
구기자 잎으로 차를 끓일 때는 잎을 물에 넣고 끓여 마시거나 뜨거운 물에 우려서 마셔도 좋다. 뜨거운 물에 우려서 마시는 것이 차 성분의 손실을 적게 할 수 있다. 구기자 잎은 신선한 것을 채취하여 그늘에서 잘 말려서 사용한다. 차의 향기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차를 끓이기 전에 약간 볶아서 쓰기도 한다.
1회 분량은 뜨거운 물 1잔에 2, 3g을 넣고 우려서 마시면 된다. 구기차는 20∼25g을 물 두 컵에 넣고 뭉근한 불에 끓여서, 하루 2, 3회 나누어 마신다. 차에는 설탕 대신 벌꿀을 1찻숟갈 정도 타는 것이 좋다.
구기차는 그 효능에 있어서 잎이나 열매가 별로 차이가 없다. 일반에서는 열매로 끓인 것을 더 많이 마시고 효능도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기차에는 단백질 35.72%, 탄닌 1.16%, 회분 8.61%, 가용성분 27.15%가 함유되어 있다. 특히 베타인 · 메티오닌 · 레시틴 등은 간을 보호하고 튼튼하게 하는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다. 또,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루틴이란 성분과 칼륨이 들어 있어 동맥경화나 고혈압의 예방에도 좋다.
구기자는 그대로 끓여 마시는 방법 이외에 다른 재료들과 함께 섞어서 끓여 마신다. 끓여 마시는 차로는 선복화 · 찻잎 · 참깨 등과 함께 볶아 가루를 내어 마시는 구국차나, 두충과 섞어 끓이는 차, 감국과 숙지황과 함께 끓이는 차, 오가피 · 감초 · 대추 등을 배합하여 끓이는 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