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백암(白巖). 충청남도 천안 출생. 아버지는 재민(在民)이며 어머니는 오명철(吳明哲)이다. 1942년일본 메이지대학(明治大學) 상학과를 졸업하고, 광복 직후 우익청년단체인 대동청년단(大同靑年團)의 선전부장으로서 청년운동에 투신했으며, 사관학교의 설립과 군사영어학교의 재정지원에 관여하는 등 국군창설에도 한몫을 담당하였다.
1952년 친동생 종희(鍾喜)와 함께 오늘의 한화그룹을 설립하여 그 회장직을 맡은 바 있었으며, 1958년에 제4대 국회의원선거 때 향리 천안에서 출마하여 당선, 정계에 진출하였다. 그 뒤 자유당 충청남도 도당위원장 및 대한필드하키협회장 등을 지냈다.
1960년 4·19로 정치일선에서 물러났다가 1967년 천안·천원에서 민주공화당의 공천을 받아 제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정계일선에 복귀하였다. 그뒤 제8∼10대 국회의원으로 민주공화당 충청남도 지부위원장·당무위원·국회경제과학분과위원장 등을 지냈다.
제5공화국의 출범과 함께 1981년 구 민주공화당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국국민당(韓國國民黨)을 창당하여 총재 및 제12대 대통령후보가 되었다. 총재로 당을 이끌면서 1985년 전국구 제1번 후보로 제12대 국회의원이 되었으며, 이후 총재직을 사퇴한 뒤 고문으로 추대되어 활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