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은 바다나 호수가 육지에 의해 둘러 싸여 있거나 경계 지워지며 형성된 해역 또는 호역이다. 만은 일반적으로 바다에서 육지 안으로 들어가 있으므로 물결이 잔잔하여 대피항으로 이용되며, 항만으로 발달할 조건도 좋다. 특수한 형태의 만으로는 피요르드(Fjord)와 코브(Cove)가 있다. 만은 해안선의 굴곡이 심한 남해안의 다도해 해역이나 서해안에 많이 발달하는 반면 해안선이 단조로운 동해안에는 적은 편이다. 만은 항구 도시의 활용과 운송 수단이 편리하므로 일찍이 해양과 육지의 관문 역할을 해왔으며, 신흥 공업지역으로서도 발전해왔다.
만은 일반적으로 바다에서 육지 안으로 들어가 있으므로 물결이 잔잔하여 대피항으로 이용되며, 항만으로 발달할 조건도 좋다. 실제로 만이라는 영문 용어는 걸프(Gulf), 시(Sea), 사운드 (Sound), 또는 바이트(Bight) 등이 사용되지만 명확한 규정은 없다. 세계적인 예로는 알래스카만(Gulf of Alaska)·세인트로렌스만(Gulf of St. Laurence)·보스니아만(Gulf of Bothnia)·통킹만(Gulf of Tonkin) 등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베이는 뱅골만·비스케이만(Bay of Biscay)·허드슨만(Bay of Hudson) 등이 사용되고 있다.
만은 일반적으로 파랑에너지와 바람을 차단하는 육지의 덕택으로 잔잔한 것이 특징이다. 만의 큰 것은 해만이라 부르고 작은 것은 입강(入江) 또는 포(浦)라 부르기도 하나 자세한 구분은 없다. 특수한 형태의 만으로는 빙하 침식의 영향을 받은 골짜기가 침수되어 형성된 좁고 급경사의 사면을 갖는 피요르드(Fjord) 협만과 큰 하천의 하구부에 발달하는 삼각강(三角江) 또는 에스츄어리(Estuary)가 있으며, 원형 또는 타원형의 만입부를 가는 만은 코브(Cove)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소규모의 만은 연한 암석이 파랑에 의해 침식되면서 형성되는데 경암의 경우 침식에 대한 저항이 커서 돌출부(Headland, 곶)를 형성하게 된다. 만은 여러 가지 다양한 형성 요인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 성인을 따라 만을 단층작용이나 Caldera에 의한 함몰만, 구하곡의 침수에 의한 침수만(沈水灣), 그리고 계단만 등으로 나뉜다.
함몰만은 지표가 급히 함몰하여 형성된 것이며, 분출구에 형성된 분화만(噴火灣)으로 인디아 벵골만이나 아든만이 이에 속한다. 침수만은 지표의 느린 침하로 저지에 해수가 들어가 된 것으로 우리나라의 황해나 남해의 만, 일본의 동경만, 중국의 발해만 등이 있다.
그리고 계단만은 지표의 함몰이 주기적으로 일어나 해저에 계단상 지형이 나타나는 것으로 북미 대륙의 알래스카만이 이에 속한다.
우리나라의 주요한 만을 각 해역별로 보면 서해안에는 서한만·광량만·해주만·강화만·아산만·남양만·천수만·가로림만·비인만·장구만·곰소만·함평만이 있고, 남해안에는 보성만·순천만·진해만·사천만·부산만·수영만·감천만·득량만·광양만·여수만·해창만·고성만·거제만·통영만이 있으며, 그리고 동해안에는 울산만·영일만·영흥만·함흥만·나진만 등이 있다.
만은 해안선의 굴곡이 심한 남해안의 다도해 해역이나 서해안에 많이 발달하는 반면 해안선이 단조로운 동해안에는 곶과 곶 사이에 소규모로 발달하거나 대규모의 만은 적은 편이다. 만은 항구 도시의 활용과 운송 수단이 편리하므로 일찍이 해양과 육지의 관문 역할을 해왔으며, 신흥 공업지역으로서도 발전해왔다. 한편, 태풍이나 폭풍우시에는 천혜의 대피소 역할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