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245m. 태백산맥의 줄기인 해안산맥(海岸山脈)에 속하는 산으로 북쪽에 백병산(白屛山, 1,289m), 서쪽에 태백산(太白山, 1,549m)·연화봉(蓮花峰, 1,053m)·삼방산(三芳山, 1,175m), 남쪽에 오미산(梧味山, 1,071m), 동쪽에 묘봉(猫峰, 1,025m) 등이 솟아 있다.
사면의 동점동 혈내마을에서는 황지(黃池)에서 발원한 낙동강의 원류인 황지천과 통리(桶里) 부근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는 철암천이 면산의 남쪽 사면에서 발원한 석포천과 합류하다가 석포리에서 낙동강을 이룬다. 동쪽 사면으로 흐르는 수계(水系)는 가곡천(柯谷川)을 이루어 동쪽으로 흘러 동해로 흘러든다.
부근 일대가 고생대 평안계(平安系) 지층에 속하여 이른바 삼척탄전의 일부를 이루는 곳으로서, 서쪽 사면에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와 강원탄광이 위치하고, 동쪽 사면에는 연화광업ㆍ풍곡탄광 및 석포탄광 등이 개발되어 있다.
면산과 연화봉 사이의 계곡에는 영동선철도와 31번국도가 통하고, 면산과 묘봉 사이에는 석개재를 통하여 풍곡리와 석포리가 연결되고 있다.
면산의 서쪽에 자리한 태백시는 북쪽에 자리한 도계와 더불어 태백탄전지대의 중심인 동시에 유일한 국영탄전이 있던 지역이다. 국내유일의 부존 에너지 자원이었던 석탄 산업은 1980년대 말부터 시작된 고급에너지 선호경향과 중국산 석탄의 수입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탄광의 생산여건이 나빠지면서 1989년부터 비경제탄광에 대한 폐광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1987년에 설립된 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을 거쳐 2008년부터는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광해로 인한 자연 환경 훼손을 막기 위한 복원사업과 석탄산업의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면산의 서사면에는 태백의 구문소관광지가 있으며, 동쪽 사면의 삼척 가곡면에는 가곡자연휴양림이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