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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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추경
옥추경
민간신앙
개념
강신과정을 거쳐 경문을 공부하는 경객들이 독경이나 안택을 할 때 독송하는 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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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강신과정을 거쳐 경문을 공부하는 경객들이 독경이나 안택을 할 때 독송하는 경전.
내용

무경은 크게 축사경(逐邪經)·가신봉안경(家神奉安經)·축원문(祝願文)으로 나누어진다. 축사경은 신을 불러 귀신을 물리치거나 잡아 없애기 위하여 송독되는 경문으로, 귀신을 위협하고 꾸짖고 신장 신병을 호령하여 신진(神陣)을 치고 귀신을 잡아 결박하여 처치하는 내용이 중심이다.

≪옥추보경 玉樞寶經≫·≪옥갑경 玉甲經≫·≪불설천지팔양신주경 佛說天地八陽神呪經≫·≪신장편 神將篇≫·≪축귀경 逐鬼經≫·≪팔문대진경 八門大陣經≫·≪철망경 鐵網經≫·≪박살경 搏殺經≫·≪태을보신경 太乙保身經≫·≪기문경 奇門經≫·≪육갑주 六甲呪≫·≪계사 繫辭≫·≪백화경 白化經≫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가신봉안경은 성주·조상 등 가정수호신을 봉안하는 경문으로서 축사경을 독송하기 전과 독송한 뒤에 읽히는 경문이다. ≪성조경≫·≪조상경≫·≪지신경≫·≪조왕경≫·≪제석경≫·≪삼신경≫·≪명당경≫·≪안택경≫·≪부부화합경≫·≪해원경 解寃經≫ 등이 여기에 속한다.

축원문은 신장축원문과 가신축원문으로 나누어지는데, 신장축원문은 신장의 위력을 칭송하고 신장의 활동을 독려하는 내용으로 축사경과 같이 송독된다. 가신축원문은 가신인 성조·조왕·지신·조상·삼신 등에게 가정의 안락(安樂)을 비는 축원이다.

무경은 사상배경에 따라 도교계통·불교계통·유교계통으로 나눌 수 있다. 도교계통의 무경은 무경의 중심이 되는데 주로 도교의 정경(正經)은 아니고 위경(僞經)이다. ≪옥추경≫과 ≪옥갑경≫은 대표적인 도교계 경문이며, 축사의례(逐邪儀禮) 때 가장 많이 읽힌다. 특히, ≪옥추경≫은 책자로 출판되어 보급되어 있다.

≪신장편≫도 신들의 명칭을 나열하고 있는데 천존(天尊)·원수(元帥)·진군(眞君)·성군(星君)·사자(使者)·신장(神將) 등 도교적 신격이 주를 이룬다. 이밖에도 ≪태을보신경≫·≪옥추통령축 玉樞通靈祝≫·≪기문경≫·≪백마대장군경 白馬大將軍經≫ 등이 도교계 경문이다. 불교계 무경은 경문 명칭에 ‘불설(佛說)’을 붙인 것인데 ≪천수경≫을 빼고는 대체로 불교의 위경이다.

≪천지팔양경≫·≪불설용호모경 佛說龍虎模經≫·≪불설산왕경 佛說山王經≫·≪불설북두연명경 佛說北斗延命經≫ 등이 있다. 유교계 무경은 ≪주역≫의 <계사>가 있는데 이것은 축사의 기능을 가지는 경문이다.

이상은 비교적 사상배경이 분명한 경문의 예인데 이밖에 많은 무경은 불교와 도교가 습합되어 있다. “나무동방청제지신(南無東方靑帝地神), 나무남방적제지신(南無南方赤帝地神)”이나 “천존제석(天尊帝釋), 관음제석(觀音帝釋), 일월제석(日月帝釋), 동두칠성제석(東斗七星帝釋)” 등의 경문 구절에서 이러한 습합의 형태가 잘 드러난다.

무경의 서술원리는 육갑·오행·오방 등이 서로 연결되어 질서 있는 전개를 한다는 것이다. 즉, 십간(十干) 십이지(十二支)가 금·목·수·화·토의 오행과 결부되고 이것이 다시 동·서·남·북·중앙의 오방과 관련된다.

또한, 이것은 청·적·백·흑·황의 오색과 청제(靑帝)·적제(赤帝)·백제(白帝)·흑제(黑帝)·황제(黃帝)의 오제와 연결되고, 주역의 음양수와 관련을 맺으며 춘하추동의 사시와도 연결된다. 이처럼 무경의 서술원리는 동양적 상징체계를 반영하고 있으며, 사주·점복 등 민간신앙의 사상체계와도 일치하고 있어 우리 나라의 전통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시되는 자료이다. →독경신앙

참고문헌

『충청도무가』(김영진, 형설출판사, 1976)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6)
『朝鮮巫俗の硏究』 下(赤松智城·秋葉隆, 大阪 屋號書店,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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