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Oenanthe javanica (BL.) DC.이다. 수생 또는 호습성의 식물로 줄기는 길게 진흙 속에서 뻗고 7, 8월에 흰 꽃이 핀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맺는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대만 · 일본 · 자바 · 인도 및 아시아 대륙에 걸쳐 분포되고 있다. 초택지 등에 자생하던 것을 재배하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시기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고려사』 열전 반역 임연조에 근전(芹田)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고려시대부터 식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미나리는 독특한 풍미가 있어 애용되어 왔으며 요즈음 건강식품으로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1983년 현재 생산량은 644M/T이다. 주산지는 전북특별자치도와 경상남도로 전체 생산량의 51%와 30%를 차지한다.
재배는 물을 담은 논을 이용하여, 3월 하순 전년에 수확하고 남긴 묘를 12×12㎝ 사이로 2본씩 심고 5월 하순에 사이를 넓혀 가식하였다가 8월 하순경 60∼80㎝ 사이로 정식한다. 수확은 12∼3월 사이에 많이 한다. 거름은 두엄이나 닭똥 등 유기질 비료와 질소, 칼리는 10a당 각각 12㎏, 인산은 8㎏ 정도를 밑거름으로 준다.
미나리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슘 등 무기질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주로 채소로 이용하나 해열 · 혈압강하 등 약용효과도 있어 민간약으로도 쓰인다. 대개 삶거나 데쳐 나물로 무쳐 먹으며, 생미나리는 김치 등에 넣어 특유한 향미와 청량미를 낸다. 술안주나 반찬으로 많이 먹는 미나리강회는 잘게 썬 편육이나 돼지고기에 실고추 · 지단 · 잣 등을 얹어서 데친 미나리 줄기로 감아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