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되었다. 통방아는 물방아 또는 벼락방아라고도 한다. 크기는 둘레 80㎝, 길이 6m로 통나무의 한 쪽을 구유처럼 길게 파고 다른 끝에 공이를 박아놓았다.
멀리서 끌어댄 물길〔水路〕에서 떨어지는 물이 물받이에 가득 차면 물의 무게 때문에 물받이쪽은 내려앉고 반대로 공이쪽은 들려 올라간다. 이때 물받이에 담겼던 물이 쏟아지면서 공이는 떨어진다. 이와 같은 과정이 거듭되어 통 안의 곡식을 찧거나 빻는다.
벼락방아라는 이름은 공이의 떨어지는 소리가 벼락처럼 크기 때문에 생긴 것으로 현재도 쓰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것이다.
주로 벼ㆍ보리ㆍ기장ㆍ조ㆍ옥수수 따위의 곡물을 찧으며, 삯으로는 겉곡 한 가마에 알곡 두 되를 낸다. 기장과 조 등은 하루 한 가마, 물이 좋은 때에는 벼 두 가마를 찧지만, 성능이 기계방아보다 떨어져서 기장이나 조의 경우 한 가마에 알곡은 여섯 말쯤 나온다.
공이가 오르내리는 속도는 3분에 7회 정도로 매우 느리므로 사람이 곁에 있을 필요가 없다. 원뿔 모양으로 세워진 방앗간 지붕에는 굴피를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