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2책. 필사본. 목사로 부임한 강복성(康復誠)의 후원으로 시작하여 뒤를 이은 정호선(丁好善)의 재임기간에 완성하였다. 책머리에 목록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1989년 한국인문과학원에서 『조선시대사찬읍지(朝鮮時代私撰邑誌)』 제20권으로 영인, 간행하였다.
내용 구성은 권1에 ① 여지(輿地):연혁(沿革)·속현(屬縣)·강역(疆域)·산천(山川)·성지(城池)·역원(驛院)·교량(橋梁)·성씨(姓氏)·풍속(風俗)·봉수(烽燧)·진도(津渡), ② 공부(貢賦):전부(田賦)·토공(土貢)·토산(土産)·호구(戶口)·군병(軍兵)·요역(徭役), ③ 학교(學校):향교(鄕校)·서원(書院)·서당(書堂)·학제(學制)·학전(學田), ④ 질사(秩祀):단묘(壇廟)·묘제(廟制), ⑤ 관제(官制):목사(牧使)·판관(判官)·문제독(文提督)·무제독(武提督), ⑥ 공서(公署):객관(客館)·주아(州衙)·부유향소(附留鄕所)·의국(醫局), ⑦ 명환(名宦), ⑧ 인물(人物):문관(文官)·무학(武學)·음서(陰敍)·은석(恩錫)·효열(孝烈), ⑨ 고적(古蹟):고도(古都)·고현(古縣)·산성(山城)·부곡(部曲)·정관(亭觀)·사찰(寺刹)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2는 문한(文翰)으로서 제영(題詠)·기(記)·서(序)·비문(碑文)·상량문(上樑文)·잡저(雜著) 등이 수록되어 있다.
17세기 초에 편찬된 초기 형태의 사찬읍지(私撰邑誌)로서, 임진왜란을 겪은 뒤 지방 통치질서 재편의 자료로 편찬된 읍지이다. 임진왜란으로 분탕된 상주의 문화, 즉 편찬 당시까지의 시문, 인물을 비롯하여 사회 실태 등을 알려 주는 좋은 자료이다.
예를 들면, 「전부」조에는 평시의 경지 면적이 육전(陸田) 7,378결, 수전(水田) 6,676결, 기타 육전 983결82부, 수전 553결이었으나, 전쟁 후 계묘년(1603) 양전(量田) 결과 육전 1,470결, 수전 2,304결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초기의 사찬읍지의 체재를 보여 주는 읍지로서도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