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달성(達城). 충청북도 충주 출신.
청주농업학교 재학중 3·1운동이 일어나자 「이천만 동포에게 고함」이라는 격문 300장을 등사하여 배포하다가 일본경찰에 붙잡혀 징역 5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하였다.
출옥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무정부주의 독립운동에 공명하고, 흑도회(黑濤會)에 가입하여 활동했으며, 잡지 『흑도(黑濤)』의 발행에 참여하였다. 1923년 5월 동경(東京)에서 박렬(朴烈) 등과 함께 무정부주의 독립운동단체인 불령사(不逞社)를 조직하였다. 일본에서 귀국해서는 고향에서 농민운동을 전개하였다.
1925년 1월 서울에서 서정기(徐廷虁) 등과 함께 무정부주의 독립운동단체인 흑기연맹(黑旗聯盟)을 조직하여 무정부주의연구와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본경찰에 붙잡혀 1925년 11월 징역 1년형을 얻도받았다.
1929년 2월 권오순(權五淳)·안동규(安東奎)·김학원(金學元)·정진복(鄭鎭福)·서정기·김현국(金顯國) 등 다수의 동지들과 함께 문예운동사(文藝運動社)라는 항일비밀결사를 조직하였다.
잡지 『문예운동(文藝運動)』을 간행하려고 활동하다가 다시 일본경찰에 붙잡혀 1930년 3월 징역 5년형을 언도받았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