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화원(花園). 자는 숙진(叔珍), 호는 수현(壽峴). 아버지는 석경하(石擎廈)이다.
1633년(인조 11) 진사가 되고 이듬해 별시 문과에 을과로 급제, 뒤에 형조좌랑이 되었다. 횡성현감으로 재직 중 김해에 유배되었다가 곧 풀려나와 오랫동안 강화부교수(江華府敎授)를 지냈다.
1653년(효종 4) 시사(時事)를 소론(疏論)하고 『주역(周易)』의 내용을 확대 해석한 『오행귀감(五行龜鑑)』을 왕에게 바쳐 『역경(易經)』·『심경(心經)』과 호피(虎皮)를 하사받았다. 현종 때 개성부교수(開城府敎授)를 지냈다.
저서로는 『수현집(壽峴集)』 2권, 『남한일기(南漢日記)』 4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