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1911년 4월 8일 조선교구에서 분리 설정된 대구교구(大邱敎區)의 초대 교구장 드망즈(Demange, 安世華) 주교는 7월 2일자로 프랑스 ‘루르드(Lourdes)의 성모’를 교구 주보(主保)로 정하고, 주교관 · 신학교 · 주교좌성당(증축) 건립이 자신의 계획대로 이루어지게 되면 루르드에 있는 성모 동굴 모형대로 성모당을 세워 성모 마리아께 봉헌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드망즈 주교의 바람대로 주교관은 1913년, 신학교는 1914년에 건설되었고, 주교좌 성당의 증축 공사는 1918년 12월에 끝마쳤다. 그 사이 드망즈 주교는 그 후 드망즈 주교는 늑막염에 걸린 소세(Saucet, 蘇世德, 1877~1921) 신부의 병이 위중하자, 루드르의 성모에게 그를 구해주신다면 대성당의 증축에 앞서 성모 동굴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다시 한 번 서약하였다.
이에 1917년 7월 31일에 현재의 위치에 터를 잡고 성모당의 정지 작업을 시작하였고, 1년만인 1918년 7월 31일에 이를 완공한 뒤 10월 13일에 축성식을 가졌다.
이 성모당은 우선 루르드의 성모 동굴과 같이 천연 동굴의 모양을 만들고, 굴 안쪽에는 제대를, 우측 상부의 작은 굴에는 성모상을 안치한 형태로 되어 있다.
또 굴의 전면 외부에는 중앙부를 아치형으로 만든 장방형의 붉은 벽돌조 건축물을 조성하였는데, 그 상부에는 성모께 서약한 연도인 1911년과 성모당을 완공한 1918년이 표시되어 있고, 연도 사이에 ‘Ex voto Immaculatae Conceptioni(원죄없이 잉태하신 성모께 서약한대로)’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