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영동지구 신시가지 개발에 따른 서울 동부권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서울의 부도심의 기능을 촉진하며, 인구분산과 교통난 해소를 위해 건설된 교량이다. 1994년에 교량이 붕괴되어 1997년에 다시 완공하여 재개통하였다.
붕괴되기 이전의 성수대교는 서울의 한강을 가로지르는 11번째 교량으로서 1979년 완공된 국내 최초의 게르버 트러스(gerber truss) 형식으로, 교량의 기능성 뿐 아니라 미관을 고려한 교량으로 평가되었다.
성수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이미 교통량이 포화상태에 있던 영동대교 및 한남대교의 교통량이 성수대교로 분산되었으며, 왕십리 일대의 서울 동부와 한강 이남의 신시가지인 영동지구를 연결해 강남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을 촉진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1994년 10월 21일 교각 10번과 교각11번 사이의 현수경간 행거가 끊어지면서, 현수경간 48m가 붕괴되었다. 32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우리 사회의 부실관행에 경종을 울린 비극적인 사건이었으며, 건설기술인에게는 반성의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1995년 4월 복구공사를 발주하여 1997년 8월에 신교가 완공되었다. 사고 이후 새롭게 복구된 성수대교는 종전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내용은 완전히 다른 실질적인 새 다리이다. 하부기초는 폭 10m, 길이 27m의 타원으로 묶어 크게 보강하였고, 상부구조는 너비 19.4m, 길이 1,160m의 연속트러스교로 새로운 자재로 가설되었다. 사용된 자재 뿐 아니라 구조적으로도 종전의 다리에 비해 대폭 개선되었다.
한강 남·북 도로의 연결램프 미설치로 진출입 차량이 영동대교로 집중되어 영동대교의 정체현상이 극심하였고, 이용 교통량에 비하여 다리폭(4차로)이 협소하여 소통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기존 4차로 교량의 상·하류에 각각 2차로씩 증설하여 총 8차로로 확장하는 공사와 성수대교 남북단의 진출입 램프 개선공사가 2004년 12월에 마무리되었다.
2004년의 공사를 통해 차로가 확장됨과 동시에 교량 폭도 19.4m에서 35m(차도는 28m)로 넓어졌다. 또한 교량 남단과 북단에 진출입 램프 13곳이 신설되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의 진출입이 용이해졌다.
성수대교의 차량통행량은 2003년까지만 해도 일일 평균 8만여 대를 기록하였지만, 교량 확장공사가 마무리된 후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6년에는 11만 814대를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