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종 25점. 1989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포전내용(褒典內容)의 교지(敎旨)와 부조묘(不祧廟)를 받들고 있는 자손들에게 특별 대우하는 은전 등이 기록된 문서로 이유길과 배위(配位 : 죽은 아내)에 관한 교지 11매, 그의 아들 이우인(李友仁)과 배위에 관한 교지 2매, 손자 이석고(李碩考)와 배위에 관한 교지 3매, 증손 이징국(李徵國)과 배위에 관한 교지 3매 등이다.
연안이씨의 중시조인 중랑장(中郞將)의 후손에는 8명의 상신(相臣)과 7명의 대제학(大提學), 6명의 청백리(淸白吏), 그리고 조선조의 문과급제자가 250명이나 되었으며, 십여파로 나누어진 가운데 통례문 부사공(通禮門 副使公)의 중시조로 삼고 있는 이 고문서의 주인공 이유길은 조선조의 공신이며 청백리로 녹선(錄選)된 이후백(李後白)의 손자이다.
이유길은 아버지 이선경(李善慶)이 왜적과 싸우다가 전사하자 복수할 생각으로 18세 때 이순신의 휘하에 들어가 명량해전에서 공을 세워 9품직을 받았다. 또한 명나라에서 후금의 침입으로 원병을 청하자, 이유길이 우영장(右營將)으로 출전하여 최후까지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이러한 공로로 순조대에 이르러 ‘대광보국숭록대부의정부영의정겸영경연춘추관관상감사세자사(大匡輔國崇祿大夫議政府領議政兼領經筵春秋館觀象監事世子師)’가 증직(贈職)되었으며, 충의(忠毅)라는 시호가 내렸고, 부조묘의 은전도 내렸다. 또한 용정사(龍井祠)에 이순신과 같이 배향되어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의 이호룡(李浩龍)이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