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사회의 귀족층인 육두품(六頭品) 출신이며, 사찬(沙飡) 공영(恭永)의 아들이다.
지리산(地理山 : 智異山)의 운상원(雲上院)에 들어가서 50년 동안 거문고를 배워 익히고 스스로 거문고를 위한 새로운 가락 30곡을 지었으며, 그의 금도(琴道)를 속명득(續命得)에게 전해줌으로써 신라 땅에 거문고의 전통을 뿌리내리도록 큰 공헌을 하였다.
경상북도 경주시 금오산(金鰲山)에 있는 금송정(琴松亭)은 옥보고가 거문고를 타던 곳이라고 『세종실록』 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전한다.
옥보고가 지은 30곡이 다음과 같이 『삼국사기』에 전해오나 어떠한 음악인지는 알 수 없다. 상원곡(上院曲) 1, 중원곡(中院曲) 1, 하원곡(下院曲) 1, 남해곡(南海曲) 1, 기암곡(倚嵒曲) 1, 노인곡(老人曲) 7, 죽암곡(竹庵曲) 2, 현합곡(玄合曲) 1, 춘조곡(春朝曲) 2, 추석곡(秋夕曲) 1, 오사식곡(吾沙息曲) 1, 원앙곡(鴛鴦曲) 1, 원호곡(遠岵曲) 6, 비목곡(比目曲) 1, 입실상곡(入實相曲) 1, 유곡청성곡(幽谷淸聲曲) 1, 강천성곡(降天聲曲) 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