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Dendranthema zawadskii (Herbich) Tzvelev var. lucida (Nakai) Pak이다. 이 식물은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자라고 있는 특산식물로 섬백리향과 더불어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구절초와의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구절초에 포함시키기도 하지만 구별하고자 노력하는 학자도 있다. 섬에서 자라온 탓인지 잎에 윤채가 있는 것이 특이하므로 학명에서도 이의 특색을 택하였다.
구절초와 구별이 어렵다는 관점에서 구절초의 아종으로 다루고 있는 사람도 있다. 울릉도 나리분지의 중앙부에서 다소 높은 지대에 자라고 있었으나, 한때 섬바디가 목초로서 크게 각광을 받게 되자 이것을 대대적으로 파종한 까닭에 이에 밀려 멸종의 위기에 처할 지경이었다.
그러나 섬백리향과 더불어 한 모서리에 보호하게 되어 간신히 연명하고 있다. 높이 40㎝ 정도로 자라며 지하경이 옆으로 뻗으면서 퍼져 가고 있다. 잎은 구절초처럼 가늘게 갈라지고 두꺼우며 털이 없고 윤채가 있다. 꽃은 희고 총포에 털이 없다.
염색체의 수는 구절초와 같은 수인 n=36이며 구절초와의 구별이 어렵다. 육지에서도 재배한 바 있으나 원산지에서처럼 윤채는 나지 않고 보다 연하게 보인다. 꽃의 크기도 구절초와 거의 비슷하므로 앞으로 좀더 연구할 소지가 있는 종류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