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권자본(卷子本). 1축.
세로 37.9㎝, 가로 272㎝의 황색 명주 위아래에 단변(單邊: 하나의 선)을 그었는데, 길이는 34.2㎝이며, 그 사이에 3.3㎝의 간격으로 주사란(朱絲欄: 붉은 실로 만든 경계선)을 긋고 본문을 해서체로 묵서하였다. 총 69줄이며 말미의 사급 연월일 위에 정방형의 ‘施命之寶(시명지보)’라는 어보가 찍혀 있다.
‘敎資憲大夫知中樞府事贈効忠仗義迪毅協力宣武功臣崇祿大夫議政府左贊成兼判義禁府事原陵君元均書(교자헌대부지중추부사증효충장의적순협력선무공신숭록대부의정부좌찬성겸판의금부사원릉군원균서)’라는 제목 밑에 원균에게 내린 포상내용이 적혀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장군은 전사하였어도 살아 있는 것과 같으니, 공업(功業)은 끝을 보지 못하였으나, 훈상(勳賞)은 죽어도 가상하므로 선무공신 1등에 책훈(策勳)하고 3품계를 올려주며, 부모와 처자에게도 3품계를 올리고……, 노비 13구(口), 전지 150결(結), 은자(銀子) 10냥, 옷감 1단(段), 내구마(內廐馬) 1필을 하사해주고 있다.
선무공신교서는 권응수장군유물(보물, 1980년 지정)·이광악 선무공신교서(보물, 1988년 지정)가 있으며, 선무공신 3등 이운룡(李雲龍)에게 내린 것도 있다. 이 공신교서는 공신 및 임진왜란사 연구에 중요한 사료이며, 특히 원균의 인물을 재조명할 수 있는 전기적 자료이기도 하다. 경기도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